Apr 17, 2015

Small Things Internet (소물 인터넷)

IoT의 적용 범위가 개인의 일상 생활에서 사회 인프라를 모니터링하고 관제하는 것까지 광범위하다보니 use case 관점에서 보면 생각을 가두어 두지 않고 넓게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오히려 손에 잡히는 확실한 것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다는 단점도 같이 존재한다. 이런 맥락에서 요즈음 주목을 받고 있는 Small Things Internet -- 우리말 번역으로는 小物 인터넷이라 회자되고 있음 --의 비즈니스적 가치를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Small Things Internet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살펴 보기로 하자. 쉬운 정의로는 "우리 주변의 생활용품들을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일상생활 속 다양한 가치를 생성"하는 것이라고 말해 볼 수 있겠다.  여기서 일상생활 속 다양한 가치를 생성한다는 것에 생각을 확장해 보면 현재 개인이 하고 있는 활동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이 스스로 의사결정하는 것을 기존에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감에 맡기거나 대중적으로 맞추어진 일반 상식에 의존해 왔다면 이제는 좀더 정량화된 데이터에 근거하여 자신에게 맞춤형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이미 Wired  -- 기술이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제공하 것으로 유명한 월간 잡지 --에서 "Quantified Self"라고 명명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하나로 소개한 바 있다. 얼마전에 Quantified Self의 특징을 개인자산관리라는 분야에 적용해 보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을 정리하여 소규모 컨퍼런스, 기업 고객 대상 발표 자리에서 소개한 바 있다. 핵심 이미지는 아래에 도식화된 것과 같이 4가지의 Quantified Self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갖게 되는 대표 기질을 만족시켜주는 솔루션의 출현이라는 것으로 정리해 본 것이다.


그럼 다시 Small Things Internet 주제로 돌아 와서 대표사례로 언급되는 것들에 대하여 주목해 보기로 하자.

  • Adidas의 miCoach라는 제품명을 가진 Smart Ball (http://micoach.adidas.com/kr/smartball
  • 마시는 음료의 칼로리를 측정하는 텀블러
  • 몸에 해로운 음식을 판별하는 숟가락
  • 현재 위치 파악, 깨지지 않았는지 확인, 현재 온도가 약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확인 가능하게 Smart Label을 부착한 약병
  • 반려견의 행동을 모니터링하여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밴드 (http://www.fitbark.com/
위에서 언급한 Small Things Internet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핵심 기술 요소는 "Connected Microcontroller"와 이를 연결하는 비용 효율적인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로 볼 수 있다.

Small Things Internet를 위한 Connected Microcontroller라면 단연코 Arduino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Arduino를 구성하는 Microcontroller 칩셋은 Atmel 계열이라는 점이며, 최근 Atmel과 공동 비즈니스를 기획하면서 좀더 면밀하게 알게 된 Atmel 칩셋은 Arduino에 들어간 Atmega 뿐만 아니라 MCU에 ZigBee, BLE, WiFi의 wireless 기능까지 합쳐졌는데도 여전히 초소형의 dimension을 갖는 것도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비용 효율적인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는 앞의 Atmel에서 언급한 ZigBee, BLE, WiFi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igfox, LoRa (http://lora-alliance.org/)로 대변되는 Low Power Wide Area Network (LPWAN)도 각광을 받고 있다.

BigData와 Small Things Internet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는데, BigData는 거시적인 트렌드 분석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반해 Small Things Internet을 이용하여 매우 구체적인 관점을 담은 최신의 정보 수집이 가능하므로 세부적인 맥락이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즉,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의 분석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